[자막뉴스] 우크라 잔류 선택한 이들…"공격당할까 두려워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5시간 가량 떨어진 흐멜니츠키.<br /><br />인터넷 통신은 끊기기 일쑤고, 공습 경보도 하루에도 수 차례 울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레나 씨는 가족과 터전을 이룬 이곳에 남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원봉사자들이 조달해 준 의약품과 생필품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안타깝게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 전투가 없는 곳에서도 공습 사이렌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. 이곳에 모든 가족이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피난 갈 생각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군이 조국을 공습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오후 10시 경에 40km 떨어진 곳이 공격당했습니다…"<br /><br />흐멜니츠키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두 기.<br /><br />체르노빌과 자포리자에 있는 원전이 공격 당한만큼, 흐멜니츠키도 안전지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지금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.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, 핵 전쟁이 정말 일어날지 모릅니다. 불확실성이 두렵습니다. 모두의 생명과 건강이 걱정됩니다. 러시아 군은 아이들까지 죽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장정들은 물론 의용군까지 집결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남은 이들은 하루빨리 러시아군이 물러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신현정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흐멜니츠키 #원전공격 #의용군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